아침에 일어나 식사준비를 하면서 계란을 세 개 깨뜨렸는데 문득 흰자에 붙은 하얀 막이 눈에 거슬린다. 매일 먹는 계란인데
오늘따라 유난히 하얗게 보여서 상한 건가? 하는 의심이 드네요. 나중에 찾아봐야지 하면 일을 하다 잊어버리게 돼서 궁금증 해소를 위해 바로 찾아보았습니다.
계란을 깨진 않고도 신선도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 계란을 깨서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의 궁금증, 계란의 신선도, 계란 흰자에 붙은 흰 막이 역할, 계란에 붉은 점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이런 계란 싱싱한 걸까요?
매일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계란, 나름 계란만 싱싱하게 보관해서 파는 곳에서 사다 먹는데 진짜 상해서 흰자의 흰 막이 더 진한 건 지? 내가 모르는 뭔가가 또 있는지 두둥~ 궁금증 폭발했습니다. 싱싱하다고 믿었는데 이게 뭐지? 싱싱하지 않아서일까?
사실 이전에 마트에서 계란을 샀을 때는 잘 모르고 넘겼던 것 같은데 싱싱하게 보관하고 계란만 파는 가게에서 사 온 계란들이 크기와 상관없이 다 흰 막이 선명하고 단단해서 바쁜 아침에도 눈길이 가고 관심을 갖게 됩니다.
계란을 휘젓기 전에 젓가락으로 떼내고 휘리릭 저어주는데요.
사진을 보면 흰 막이 노른자의 중간 부분을 띠를 두르고 있는데 마치, 하얗게 양머리 머리띠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보통 마트에서 계란을 샀을 때는 못 봤던 것 같은데,
일명 계란의 투명한 흰자 속에 하얗게 뭉쳐있는 것은 칼라자(chalaza, 알끈)라고 하는데
노른자가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알끈이 '하얗게 선명할수록 싱싱한 계란'이라고 합니다.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알끈이 선명할 수록 흰자도 단단해서 휘 저어도 쉽게 확 풀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2. '싱싱한 계란' 분별법!
흰자 속 하얀 막 알끈(카라자)에 대해궁금증이 풀리셨나요?
이제 계란을 깨보지 않아도 신선한 계란인지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쉬운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상상력을 발휘해 보세요.
싱싱한 계란은 물에 뜰까요? 가라앉을까요?
어, 배운 거 같은데!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생각이 잘 안 나시나요?
맞아요. 저도 그랬어요.ㅎ
싱싱한 계란일수록 물아래로 가라앉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장! 실험을 해봤답니다.
갑자기 준비도 없이 손에 잡히는 아무 그릇에.... 요렇게 물을 채우고, 냉장고에 있는 계란을 꺼내서 퐁당~
신기하게도 계란이 바른 자세로 군기가 바짝 들어서 바닥에 서 있네요.
시간 지날수록 오래된 계란은 옆으로 기울거나, 위로 뜬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오래된 계란을 갖고 있지 않아서 싱싱한 모습만 보여드리게 됐네요.
이렇게 싱싱한 계란을 기준으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오래된 계란을 물어 넣었을 때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여러분은 상상이 되실 거라고 믿습니다.
벌써, 냉장고 앞으로 가셨나요? 계란을 꺼내서 실험을 해보세요. 물 위에 뜨거나 옆으로 자빠져 있으면 버려야겠지요?
또 다른 방법으로 계란이 싱싱한 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흰자와 노른자 상태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신선할수록 흰자가 탱탱하고 퍼지지 않고 노른자가 동그랗게 도톰하게 유지된다고 하니 날계란을 드시기 전, 관찰해 보세요.
여기까지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계란의 신선도를 체크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재미있고 유용한 정보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3. '싱싱한 계란'에서 보이는 또 다른 증상이해
가끔 계란을 깼는데 노른자에 붉게 핏방울 같은 것이 보일 때 경험하셨죠.
"계란이 오래돼서 알이 부화하려고 하는 중"이라는 말을 하는 분들도 있으시던데요.
계란을 깨면 피가 섞여 있는 경우는 혈반(혈액 반점, Blood Spot) 때문입니다.
계란을 깼는데 혈반이 보이면, 이것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
혈반은 또 왜? 생기는지 궁금하시죠? 저도 궁금해요.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혈반이 생기는 이유
- 산란 과정 중 혈관이 터진 경우: 닭이 계란을 만들 때 난소나 난관의 작은 혈관이 터지면서 소량의 혈액이 계란에 섞일 수 있어요.
- 유전적 요인: 일부 닭은 혈반이 생길 확률이 더 높은 유전적 특성을 가질 수 있어요.
- 환경적 요인: 닭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영양 상태(비타민 A, K 부족 등)가 좋지 않을 때도 혈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혈반이 있는 계란, 먹어도 될까?
네, 먹어도 괜찮습니다! 혈반이 있어도 부패하거나 상한 것은 아니며, 계란의 품질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아요.
단, 찝찝하다면 젓가락이나 숟가락으로 제거하고 조리하면 됩니다.
🔹 혈반이 많은 계란을 피하는 법
- 어두운 곳에서 계란을 비춰보면(촛불 검사) 혈반이 있는지 확인 가능합니다.
- 마트나 농장에서 판매하는 계란은 대부분 검사를 거쳐 혈반이 있는 것은 걸러지지만, 간혹 발견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계란을 깨는 순간 혈반이 없으면 좋겠지만 혈반이 나와도 놀라지 말고, 그냥 골라내고 먹어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계란을 요리할 때 하얀 섹 알끈(칼라자)이 보이면 싱싱한 계란이기 때문에 그냥 드시면 됩니다. 그래도 거슬리고 찝찝하다 싶으면 젓가락으로 걷어 내면 잘립니다. 흰 목만 버리고 드세요.
그리고 신선할수록 흰자가 탱탱하고 퍼지지 않고 노른자가 동그랗게 도톰하게 유지된다고 하니 계란을 드시기 전, 관찰해 보세요.
계란을 깨기 전에 먼저 물에 넣어보고 싱싱한 계란이라 판단하고 드셔도 좋겠네요.
싱싱한 계란 노른자의 혈반도 문제 되지 않으니 그냥 드셔도 됩니다.
아침 준비하다가 갑자기 궁금증이 생겨서 포스팅해 봤습니다. 여러분도 건강한 하루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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