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 보관만 하고 있어서 버리려고 냉장고에 고이 보관된 '꿀수삼'을 20년 만에 꺼냈습니다. 수삼은 건삼과 다르게 수분을 먹고 있어서 빨리 소비를 하지 않으면 냉장고에 보관만 해 두어도 상해서 못 먹게 되더라고요.
약 20년 전 지인으로부터 '수삼'을 선물을 받게 되었는데요. 상할까 봐 바로 씻어서 물기가 마른 후 집에 있는 꿀단지에 얇게 썰어 재워서 냉장고에 바로 보관을 해두었습니다.
꿀에 재운 수삼은 건강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에 좋은 대표적인 전통 건강식품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넘 많이 지나버려서 꿀수삼을 섭취해도 안전할까? 우려가 앞서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수삼은 생식물이기 때문에 부패나 변질 가능성이 있고, 꿀 자체의 유통기한도 사람들 사이에서 의견이 다르기도 한데요. 이 글에서는 오래된 꿀수삼을 먹어도 되는지, 꿀수삼의 적절한 보관법, 꿀의 유통기한에 대해 과학적, 식품안전적인 기준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래 보관한 꿀수삼 먹어도 될까? 기준점과 주의사항
꿀에 재워두기만 하고 손도 안 댔던, 꿀수삼 먹지는 않았지만 아까워서 이사 다닐 때도 가지고 이사를 했던 꿀수삼 이제라도 먹어도 될까? 두근두근.... 알아봅니다.
꿀에 절인 수삼은 시간이 지날수록 꿀 속의 당 성분이 수삼에 침투하면서 보존 효과를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꿀은 항균 특성이 뛰어나고 수분이 적어 미생물 번식이 어렵기 때문에,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해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꿀 자체의 특성이며 수삼이라는 생뿌리가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수삼은 시간이 지나면 껍질이나 내부에서 곰팡이, 세균이 생길 수 있으며, 특히 뚜껑을 자주 여닫았거나 공기가 유입된 경우 부패가 쉽습니다.
보통 꿀수삼은 냉장 보관 시 3개월~6개월 정도가 유통기한으로 적당합니다.
만약 1년 이상 지난 경우에는 색, 냄새, 점성, 곰팡이 유무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꿀이 검게 변하고 찐득함이 심해졌으며, 수삼의 모양이 흐물거리거나 끈적끈적하게 무른 느낌이라면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집 꿀수삼은 20년이 지났는데 손을 안대서 그런지 끈적임도 없고 삼이 흐물거리지도 않는데 그럼, 상한 건 아닌가?"
특히 이물질, 기포, 신냄새가 날 경우 식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폐기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몇 년이 지나도 먹을 수 있다’는 말은 과장된 민간신앙에 가깝다고 합니다.... 하, 이럴 땐 진짜 진짜 경험 많으신 분, 꿀과 삼에 대해 연구를 오래 하신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직접 듣고 싶군요.
저희는 가족들이 아무도 삼이나 꿀을 좋아하지 않아서 냉장고에 수년 동안 그냥 보관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이사할 때도 가지고 다녔던 '꿀수삼'이 몸에 좋다고는 하지만 이제 너무 오래됐으니 먹기도 뭐 하고 웬만하면 버리려고 냉장고 속에서 꺼냈을 때 뚜껑도 잘 열리지 않을 만큼 딱딱하게 굳어 있는 걸 상온에 두고 관찰을 했습니다.
꿀이 녹은 상태에서 봤더니 인삼 특유의 냄새만 날 뿐 '꿀 먹은 수삼'이 그대로 보존이 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꿀수삼 보관법: 냉장 vs 실온 비교
꿀수삼을 오래도록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보관 조건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꿀은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면 오랫동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수삼이 들어간 꿀은 보통 실온보다 냉장 보관을 권장합니다. 냉장보관은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수삼의 수분이 꿀에 빠져나오면서 변질되는 속도를 늦춰줍니다.
실온 보관은 특히 여름철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25도 이상에서 장시간 보관하면 꿀 내부에 공기와 함께 수분이 축적되어 수삼이 물러지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냉장 보관은 0~4도 정도의 일정한 온도에서 꿀의 점성을 유지하고 수삼을 상대적으로 신선하게 보존해 줍니다.
단,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밀폐 용기를 사용하고 뚜껑을 자주 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능한 소분 해서 사용할 분량만 꺼내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저의 경우는 0~2도 정도의 일정한 온도로 냉장고 깊은 안쪽에 두고 뚜껑도 열어보지 않은 채 방치? 해 두었었는데
얼마 전 냉장고에서 꺼내서 실온에 두었다가 지금 열어봐도 색이 이상하다거나 시큼한 냄새가 난다거나 수삼이 물러지지 않고 단단해서 이렇게 오래 보관이 가능한 게 맞나? 그럼 먹어도 문제가 안 되는 것일까? 이럴 수도 있는지 놀랐습니다.
실제로 꿀이 항균성이 뛰어나고, 수분이 적어서 수삼에서 나오는 수분과 서서히 섞이면서 냉장보관에 뚜껑을 열지 않은 채로 오래 두어서 상하지 않았던 원인이 된 것 같네요.
꿀의 유통기한: 반영구적일까?
‘꿀은 상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꿀은 자연식품 중에서도 유통기한이 긴 편에 속합니다.
실제로 고대 이집트 유적지에서 발견된 꿀이 여전히 먹을 수 있는 상태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경우는 100% 순도 높은 꿀, 그리고 외부 오염이 전혀 없었을 경우에 한정됩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꿀은 대부분 혼합꿀이거나 가공된 제품이며, 대개 유통기한은 2년 정도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바로 부패하는 것은 아니지만, 꿀이 결정화되거나 색이 진하게 변하고, 신맛 또는 발효 냄새가 날 경우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꿀에 무엇인가를 섞었거나 수분이 다량 포함된 상태라면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결론적으로 꿀은 상대적으로 유통기한이 길지만, 혼합 여부, 보관 상태, 뚜껑 개폐 횟수 등에 따라 품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상태 확인이 필수입니다.
꿀수삼은 단순한 꿀과 달리 ‘생수삼’이라는 생식재료가 포함되어 있어 오래 보관할 경우 꿀만 보관했을 때 보다 변질 우려가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온보다는 냉장 보관을 권장하며, 오래 두고 드실 경우 소분해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 안 쪽에 보관하시는 것이 보관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저는 20년이 넘게 보관하였지만, 꿀단지에 바로 수삼을 썰어 넣고, 그대로 뚜껑도 열어보지 않고 냉장 보관해 두어서 오랫동안 보존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보관 환경이나 온도, 밀폐 정도에 따라 보관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오래된 꿀수삼은 섭취 전에 반드시 색, 냄새, 점성, 곰팡이 등을 확인하고 드시고요. 꿀의 유통기한은 일반적으로 2년이지만, 수삼과 혼합된 경우는 더욱 짧게 보는 것이 안전하겠네요. 오래된 꿀수삼을 먹기 전엔, 꼭 상태 점검을 통해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20년 만에 냉장고 밖으로 꺼낸 우리 집 꿀수삼은 앞으로도 우리 가족들이 소비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이번 포스팅으로 여러분과 오래된 꿀수삼을 먹어도 되는지, 꿀수삼의 적절한 보관법, 꿀의 유통기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