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만물이 소생하면서 땅으로부터 양기가 올라온다고 하는데요. 나는 요즘 기가 빨리고 있는지 피곤하고 집중이 잘 되지 않네요. 이럴 땐 보약도 챙겨 먹어볼 만도 한데 체질에 따라 음식을 가려서 먹다 보니 내 몸에 이롭다고 하는 것 외에는 관심이 가지 않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금음체질에 좋다는 찬 성질의 감잎차를 마셔보고 좋아졌는지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현재 몸 상태 요약 및 증상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원인들, 감잎차 실제 체험후기, '찬 성질의 차'가 금음체질에 맞지 않는 가능성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현재 몸 상태 요약 및 증상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원인들
금음체질은 폐와 장이 크고 열이 많다고 합니다. 반면, 위와 신장이 약하고 소화를 잘 못하며, 찬성질의 음식이 맞다고 들었습니다.
증상 | 의미 |
눈이 아픔, 건조함 | 폐와 연관. 금음체질이 피로하거나 열이 위로 오르면 자주 나타남 |
모니터/책 보는 게 힘듦 | 간과 눈의 연결. 기혈이 부족하거나 순환이 안 되면 눈이 쉽게 피로 |
쉽게 지침 | 금음체질의 기력 저하 & 비위(소화기) 허약이 맞물림 |
쉴 수 밖에 없는 상태 | 몸이 스스로 회복을 원함. 무기력감은 과한 자극 or 휴식 부족 신호 |
최근 수면 부족 or 과도한 집중/노력
- 체력보다 정신 에너지를 많이 썼을 때 금음체질은 눈, 머리, 폐로 ‘열’이 몰리기 쉽습니다.
감잎차의 찬 성질 + 최근 피로가 합쳐짐
- 감잎차는 차가운 성질이고, 몸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강해서 이미 기운이 떨어진 상태에서 마시면 더 늘어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눈에 피로가 몰리는 생활 루틴
- 식사 후 바로 모니터 → 간에 부담, 눈과 연결
- 눈은 ‘간의 창’이라고 하잖아요. 금음체질은 간이 약한 체질이라
눈에 피로가 금방 나타납니다.
2. 감잎차 실제 체험후기
감잎차가 금음체질에 좋다기에 마셔봤는데, 마시고 나면 이상하게 눈이 까칠하고 아파서 컴퓨터 모니터를 볼 수가 없다. 얼굴과 머리가 멍하고 뒷목도 뻐근해서 피로감이 심하다. 도대체 왜일까?
엊그제 금음체질에 좋다는 차가운 성분의 '박하차'를 마시고 일시적으로 모든 불편함이 해소가 되었었다.
바짝 좋아진 김에 텀블러에 유려 낸 박하차 티백 하나를 조금씩 계속 마셨다. 그리고 하루가 편하게 그럭저럭 지났다.
잠을 자고 일어나면 몸상태가 더 좋아져 있을 거라고 기대를 했는데 다음날 다시, 얼굴, 코, 머리가 멍하고 집중이 안 됐다.
다시, 박하차를 마셔도 상태는 더 안 좋아졌다. 그래서 비타민C가 풍부하고 카페인이 없어서 잠들기 전에 마셔도 좋다는 '감잎차'를 구입했다 “감잎차가 금음체질에 좋다길래 마셨는데, 눈이 따갑고 아픈 증상이 점점 더 심해졌다. 하루가 지나고 나니 위도 더부룩하고 약간의 무력증 증상이 보였다.
감잎차를 마시면 박하차 보다도 훨씬 몸이 좋아질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플라세보 효과도 없다니, 당황스러웠다.
감잎차가 좋다는 정보만을 보고 신뢰했는데 몸이 좋아지기는 커녕 점점 눈도 뜰 수가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니 ." 내 몸에 문제인가? 차의 성분의 문제인가? 아니면 두 가지가 중첩이 돼서 나타나는 현상인가?
감잎차가 금음체질인 저에게 맞지 않았던 이유를 아래 정리했습니다.
3. '찬 성질의 차'가 금음체질에 맞지 않는 가능성 이유정리
1) 감잎차의 ‘찬 성질’이 몸에 부담을 준 경우
- 감잎차는 찬 성질이고 '수렴 작용(기운을 모으는 작용)'이 강합니다.
- 금음체질은 겉으론 폐와 대장에 열이 있지만, 속은 약하고 냉한 경우가 많아서
→ 너무 찬 성질의 차를 공복이나 체력이 떨어졌을 때 마시면 기혈순환이 둔해지고 눈·두피·신경 쪽에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감잎차는 차분하고 좋은 차이긴 하지만, 체질 상태나 몸 컨디션에 따라 일시적으로 “기운이 울체(막힘)”될 수 있습니다.
→ 그게 눈의 피로나 자극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2) 감잎차의 타닌 성분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 감잎에는 타닌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녹차보다도 많아요!)
- 타닌은 수렴 작용이 강해서, 많이 마시면 신경이 민감해지거나, 점막이 뻣뻣해지는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특히 눈, 입, 코처럼 점막이 예민한 사람은 “눈이 건조하거나 따갑다”는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일부 사람들은 감잎차나 녹차를 마시면 눈이 건조해지고 뻑뻑한 증상을 겪는다고 보고하기도 합니다.
3) 몸에 쌓인 노폐물이 빠져나가려는 ‘일시적 반응’ 일 수도 있습니다.
- 한방에서는 찬 성질의 음식이 폐·눈과 관련된 열을 잠시 자극하거나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봅니다.
- 금음체질은 폐·호흡기와 관련이 깊기 때문에, 감잎차가 폐나 눈 쪽에 영향을 주는 경로를 건드렸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도, 불편한 증상으로 나타났다면 현재 상태에는 잘 안 맞는 차라는 뜻입니다.
항목 | 정리 |
감잎차 성질 | 차고 수렴성 강함, 타닌 풍부 |
눈 통증 원인 가능성 | ① 몸이 냉한 상태에서 찬 기운으로 기혈 흐름 저해 ② 타닌으로 점막 자극 ③ 체질과의 일시적 부조화 |
지금의 판단 | 지금 상태에는 감잎차가 잘 맞지 않을 수 있음. 무리해서 계속 마시지 말 것 |
어떻게 하면 좋을까?
- 생강차처럼 몸을 부드럽게 덥혀주는 차 위주로 유지
- 감잎차는 나중에 몸 상태가 안정되고, 열이 실제로 뻗쳤을 때 간헐적으로 마시기
- 혹은 감잎을 생강·계피 같은 따뜻한 재료와 블렌딩 해서 중화시켜 마시는 방법도 있습니다.(단맛+따뜻함)
감잎차를 실제체험을 통해 금음체질에 잘 맞지않는 경우와 이유들을 알아봤습니다. 체질도 중요하겠지만 우선 몸 상태에 따라 음식을 조절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경험을 하게되었습니다.
이미 기운이 떨어진 상태에서 차가운 성질의 감잎차는, 몸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강해서 약한 부분을 더 자극하게 되고, 안좋은 증상이 심해져서 저처럼 눈이 더 아프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약한 위에도 자극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다음엔 찬 성질의 차가 아니라 '따뜻한 성질'의 생강차나 대추, 계피차로 몸을 다스려보고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다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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